Microglia
노화로 인한 퇴행성 뇌질환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까지 피폐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.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 뇌질환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
이런 조류는 전 세계에 걸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지만, 정작 뚜렷한 성과는 없는 실정입니다. 특히 신경세포의 독성 단백질인 β-amyloid를 표적으로 한 치매 치료제처럼 기존의 신경세포 사멸에만 초점을 맞춘 연구들은 줄줄이 실패를 맛보고 있습니다. 파킨슨병 역시 도파민(dopamine)을 만드는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도파민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L-DOPA 기반 치료제가 있긴 하지만,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아닌 증상 완화만을 기대하는 수준입니다.
이렇듯 세계적인 제약기업들의 도전조차 연이어 실패하며 이렇다 할 치료제 개발 소식은 들리지 않는 가운데 퇴행성 뇌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붙든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.